마블과 달랐다, 세상을 구한 위탁가정 소년들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극장가를 누비는 동안 DC 코믹스의 영웅들이 이를 지켜보기만 한 건 아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이른바 DC 확장 유니버스(DCEU)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그 이후 판도는 바뀌지 않았다.
야심차게 내세운 <저스티스 리그> 참패 이후 <아쿠아맨>이 선전을 펼치긴 했지만 판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좋은 반응을 얻었던 <조커>, <더 배트맨>는 기존 세계관과 무관한 독자 노선으로 제작되다 보니 DC 히어로들의 이야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파편화될 뿐이었다. 그 와중에 헨리 카빌 주연의 <슈퍼맨> 차기작 제작은 무산되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1억달러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되었던 <배트걸>은 완성도 문제 등에 따른 내부 판단으로 아예 극장 개봉 뿐만 아니라 OTT 공개마저 포기하고 폐기 처분되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5일 개봉된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는 어수선한 DC의 현주소를 그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아틀라스 딸들의 공격... 위험에 빠진 인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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