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다시 뜬 태양, 한화의 '4년 연속 꼴찌' 막을까?
2023 KBO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한화 이글스의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다. 한화는 2020년 창단 첫 10위로 추락한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대 승률로 최하위를 전전했다. 지난겨울 한화는 외부 FA 영입 한도인 3명을 채우며 전력 보강에 성공해 탈꼴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한화는 대부분의 하위권 팀이 그러하듯 투수진의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4.83,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754,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37회로 마운드의 중요 지표가 모두 10위였다. 블론 세이브는 25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한화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막지 못하니 힘겨운 경기가 되풀이될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마운드 보강을 위해 지난해 11월 FA 우완 투수 이태양을 영입했다. 이태양은 FA 4년 총액 25억 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최근 총액 100억 원이 넘는 FA 대형 계약이 속출하는 와중에 이태양은 합리적인 규모의 계약에 이르렀다.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 '알짜 FA'로 분류되기에 충분하다.
2020년 한화의 지명을 받은 이태양은 2012년 1군에 데뷔했다. 2014년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9 피OPS 0.844를 기록했다. 승리보다 패전이 더 많았고 세부 지표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규정 이닝(144이닝)을 처음으로 충족시키며 153이닝을 던져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뒤를 잇는 한화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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